의왕·군포·안산 도시공사, '596만㎡·4만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 협약

3개 시 도시공사, 18일 공공주택지구 조성 업무 협약
일자리·주거·여가생활 함께하는 직(職)·주(住)·락(樂) 도시 구현

경기 의왕·군포·안산 등 3개 시의 도시공사가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공동으로 지분 참여하기로 했다.

3개 도시공사는 18일 안산도시공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성광식 의왕도시공사 사장, 배재국 군포도시공사 사장,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3개 도시공사가 각 지자체 발전에 기여하고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도록 상호 협력,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협조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가 일자리, 주거 여가생활이 함께 이뤄지는‘직(Work)-주(Live)-락(Amenity)’이 구현되고, ‘사람·자연·일자리가 상생 발전하는 통합형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3개 시 도시공사와 LH 사이의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사업참여 논의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신규공공택지 사업 추진에서 지방공사도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지역맞춤형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정부정책에 발맞춘 구상이다. 다만, 각 도시공사별 지분 참여 규모 등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3개 공사는 앞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추진경과와 추진계획에 대한 정보공유 등 적극 협력하고, LH와 경기도 등과 함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광식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이날 “GTX-C 의왕역과의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인근 수도권 인접지역과의 교통망 연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재국 군포도시공사 사장은 “지구 내 기피시설 등을 개선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도 “이번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반월지역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장상과 신길2 지구에서 이어지는 신도시 벨트 형성에 공사가 앞장서 안산시가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로 한층 더 경쟁력을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는 3개 지자체에 걸쳐 총 596만㎡ 면적에 4만100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급 대규모 사업이다.

의왕역(1호선), 반월역(4호선)과 연계한 역세권 고밀개발과 왕송호수(약 29만평) 주변 관광·휴양 특화시설이 계획돼 있다. 전체 조성 면적 3분의 1 수준인 180만㎡가 공원·녹지 등 자연친화형 도시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에 따라 안산 반월지역 등 그동안 생활 인프라가 부족했던 지역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 돼 서남권 자족도시로 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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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사회부부장 / 이형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