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격인하 여파 3분기 어닝쇼크…순익 44%↓ '반토막'

순익 전년比 37%↓…2년來 최저
매출 전년비 9%↑…예상치는 하회
올해 차량 인도 목표 180만대 유지
시간 외 거래 일부 회복 뒤 다시 급락

테슬라가 올해 3분기 가격 인하 여파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CNN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1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올해 3분기 조정 순이익이 23억 달러(주당 0.6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1.05달러 대비 37% 감소한 것이며, 2년 만의 최저치다. 수익 둔화를 예측했던 LSEG(옛 리피니티브)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0.73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1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급감했다.

3분기 매출은 233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 증가했지만, 예상치 241억 달러를 하회했다.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7.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포인트 줄었다.

테슬라는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경쟁으로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 인하를 거듭해왔다. 테슬라는 기존 완성차 업체들보단 여전히 수익이 좋지만, 마진폭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생산 단가 절감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위해 여러 생산라인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면서 수익과 매출이 모두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180만 대 생산 목표는 그대로 유지했다. 사이버트럭은 11월30일 첫 인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78% 하락한 242.68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일부 회복했다 다시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현지 오후 6시23분 현재 233.98달러까지 떨어졌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