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국정감사 출석…"만일 사태 대비 선제적 대응"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에 힘입어 경기 반등의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는 등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종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국면이 다소 진정되어 가는 상황에서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고 금융과 실물 부분에 대한 직접적 영향도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도 "상황에 따라서는 국제유가 급등과 이로 인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과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영향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더욱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상황별 조치계획에 따라 관계부처가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내외 물가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민생 물가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석유류의 경우 10월말 종료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유가 연동보조금 지원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현장점검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배추 등 김장 품목 공급물량 확대, 수입과일·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 도입,농·수산물 할인지원 행사 등을 통해 먹거리 물가 안정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투자대책회의 등을 통해 전 부처가 원팀이 돼 수출 품목·지역의 다변화를 총력 지원하고 금년 중 최대 365조원의 수출·무역금융을 공급하는 등 수출 지원 인프라도 보강하겠다"며 "하반기 26조원 시설투자 자금 공급, 임시투자세액공제 활용도 제고,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 등으로 기업의 투자 확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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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