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축제 백미 '54척 조운선 영산강 퍼레이드' 기대감 고조

21일 오후 5시 개막, 가을밤 영산강 선상 퍼레이드&불꽃쇼

올해 첫 통합축제로 선보이는 '2023나주축제 영산강은 살아있다'가 20일 개막 전야제를 시작으로 열흘간 '가을 낭만 축제객' 맞이에 돌입한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가을밤 영산강에 화려하게 펼쳐지는 '54척 조운선 영산강 퍼레이드'다.


▲ ‘54척 조운선 영산강 퍼레이드' (사진 : 나주시 제공)

수상 퍼레이드는 한강 이남의 가장 큰 내륙 포구였던 나주 영산포에 54척의 조운선이 정박해 있었다는 기록에서 착안했다.

영산포에는 고려 시대 땐 개경, 조선시대 땐 한양으로 전라도 각 지역에서 거둔 세곡을 실어 나르던 50여척이 넘는 조운선이 상시 정박해 있었다.

퍼포먼스에선 54대의 조운선이 개경, 한양의 특산물을 가득 싣고 만선의 기쁨을 누리며 영산강을 가로질러 도착하는 화려했던 과거의 영화를 재현한다.

조운선이 들어오는 영산강 밤하늘에서는 역대급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이어 뮤지컬 '왕건과 장화왕후'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왕건과 장화왕후는 나주에서 전해지는 왕건과 버들낭자 오도영(극중 이름)에 얽힌 고려건국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창작뮤지컬이다.

나주 지방세력가인 오다련의 딸이자 슬기롭고 진취적인 낭자 오도영이 사랑을 쟁취하고 왕건과의 인연을 통해 고려를 건국하는 과정을 영산강변에서 아름답게 펼쳐 보인다.

남정숙 축제감독은 "축제의 킬러콘텐츠는 영산강이 있어 가능한 54척의 선상퍼레이드와 불꽃쇼, 그리고 고려 건국 역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왕건과 장화왕후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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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