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현수막 공해 반성…'당무 복귀' 이재명, 민생 행보 함께하길"

"현수막 후속 조치 법 개정, 민주당과 협의할 것"
"대통령실·정부에 민심 전달…주도적 역할 할 것"

국민의힘은 22일 "'현수막 공해' 국민의힘이 먼저 반성한다. 언제 어느 곳에서도 민생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당무 복귀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지난 20일부터 국민의힘은 경쟁적으로 내걸렸던 정치 혐오성 현수막 철거 시작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난립한 현수막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물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했으며 정치 혐오를 조장하는 공해였다"며 "철거 이후 후속 조치로 법 개정을 위해서도 민주당과 전향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내각을 향해 '어려운 국민들의 생생한 절규를 듣는 현장 행정, 정책 정보 활동에 매진해달라'고 주문했다"며 "국민의힘도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대통령실과 정부에 민심을 여과 없이 전달해 주도적인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부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부디 국민의힘의 '민생 최우선' 행보에 민주당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가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국회가 마무리되는 그 순간까지 민생해결을 위해 협치하여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여파로 구성된 김기현 2기 지도부는 '정쟁보다 민생'에 최우선을 두겠다며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정쟁성 현수막 및 당내 태스크포스(TF) 등을 정리하고, 대신 '민생 정책' 등에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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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