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바이오 단지' 조성 박차…30일 주민 토론회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주민 토론회 개최

서울 노원구가 오는 30일 오후 2시 구청 소강당에서 '서울 노원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주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노원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서울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인 창동차량기지·도봉면허시험장 약 25만㎡ 부지에 병원을 중심으로 바이오 의료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에서 다수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연구중심병원, 바이오 기업, 연구소 등 바이오 산업단지를 유치하고, 쇼핑몰과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등 복합상업단지를 조성하는 청사진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번 토론회는 창동차량기지 일대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좌장으로 참여하고, 발제자의 주제 발표 이후 토론자의 발표와 토론, 질의응답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발제를 맡은 진경은 노원구 도시계획국장은 노원이 국내 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도봉면허시험장의 양주시 이전, 기업·병원 유치를 위한 유인책 마련 등 구 차원의 해결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1년 12월 서울시와 노원구, 의정부시는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에 합의한 바 있으나, 지난해 새로 취임한 의정부시장이 반대 의사를 밝혀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다.

이에 구는 지난 8월부터 노원구청장과 양주시장간 면담을 시작으로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병원 유치 방안과 관련해선 내년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혜택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창동 상계 신경제지구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바이오 산업의 전반적인 동향과 서울노원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 방향을 제언한다.

조금준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장은 연구중심병원 의사로서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 고대구로병원의 연계사업 경험담을 통해 노원구의 이점을 분석한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황동훈 전략기획실장은 원주에서의 바이오 클러스터 성공사례를 다룰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토론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추진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과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성공적인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노원이 미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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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