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나주시민 700명을 초청, 연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연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는 개성있는 작품들을 창작해 온 16년차 중견극단 '극단 하땅세'의 작품이다. 지난해 예술위 창·제작 사업 지원을 받은 작품이자, 2021년 한국극작가협회 신춘문예 당선작품이기도 하다.
'고래바위에서 기다려'는 지난 20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에 두 차례 공연됐다. 7시 공연은 사전 신청에서 380석이 오픈 두 시간 만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인기였다.
어린이들과 함께 공연을 보고 나온 한 유치원의 선생님은 "아이들은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실감 나는 배우들의 연기와 상상력 넘치는 연출로 아이들이 공연을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나주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협력 프로젝트 '나주시민과 함께하는 '폴인아트' 참여사업으로 진행됐다. 나주 이전 공공기관들의 상생협력 프로젝트로, 예술위,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전KPS,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8개 공공기관과 나주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는 한전KDN가 나주시민을 위해 공연 공간을 후원했다.
정병국 예술위원장은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유입인구는 계속 늘어나는데 좋은 공연을 한 편 볼 수 있는 인프라가 없다"며 "나주시민이 자주 찾아갈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문화인프라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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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