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와인 품질 인증제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영천 와인사업단(단장 이정희)은 이날 와인학교에서 와이너리 대표와 관련 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용역 완료보고회를 열었다.
한국 와인의 표준화를 선도할 이번 용역은 지속 가능한 와인산업 발전 인프라 구축계획의 일부로 한국와인마케팅연구원이 진행했다.
영천에서 생산하는 모든 와인에 대한 양조양 위생 상태와 성분 검사, 시각·후각·미각적 평가, 성분 분석 결과와 일치 여부 판단 등 관능심사가 이뤄졌다.
특히 한국식품연구원이 분석한 와인 성분분석결과표를 바탕으로 심사해 신뢰도를 높였다. 이날 발표에서 연구원은 제도 정착을 위한 법적 근거로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 와인 생산자는 100여 명으로 영천과 충북 영동을 비롯해 강원, 경기, 전북, 경남 등에 산재해 있다. 하지만 품질관리를 위한 규정은 없는 실정이다.
이번에 영천와인 품질인증제도가 도입되면 국내 최초로 와인 산지에서 직접 운영하는 규정이 만들어지게 된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역 와인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품질인증제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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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