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2일 김장문화 알리GO 지역 살리GO!…'고랭지 김장' 축제

올해 절임배추 가격↑…비용 전년 수준
10일만에 1900팀 모집…9만여 명 방문 기대
모든재료 국내산…믿고먹는 '먹거리' 문화와 함께
평창고랭지 김장축제 상품권 고향기부답례품…1석 2조

강원 평창군은 이달 3~12일 진부면 송처축제장 일원에서 '고랭지 김장축제'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평창고랭지 김장축제'는 군·군의회·진부면 사회단체의 후원과 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의 주관으로 우리의 김장문화 살리고 지역 고랭지 배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축제를 통해 17일간 6만명이 지역을 방문해 106t의 절임 배추를 소비할 정도로 가을철 대표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는 올해 112톤의 절임 배추와 알타리무를 준비하는 등 철저하게 행사준비를 마쳤다.

온라인 사전예약 시작 2시간만에 200팀(약 800명)이상이 예약을 완료했다.

10일만에 1900팀(약 7600명) 사전예약을 받았다.

축제위원회는 행사일정, 김장체험, 김장김치 현장구매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만큼 축제 중 작년 대비 12.5% 상승한 9만명 가량의 방문객이 내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제의 모든 재료는 평창에서 키운 농산물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절임 배추는 지역 25개 농가에 고랭지배추를 조달했다.

지역에서 나지 않는 소금은 국내산 천일염, 새우젓은 신안수협에서 인증한 신안 임자면 새우젓을 사용하는 등 믿고 먹을 수 있는 재료로 준비했다.

김장체험 가격은 절임배추 7kg+양념3kg에 6만원, 절임배추14kg+양념6kg 11만 5000원이다.

알타리김치는 절임알타리5kg+양념2kg 6만 7000원이다.

구매자는 현장에서 김치를 버무려 가져가거나 택배를 이용해 전국으로 보낼 수도 있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의 개최를 통해 지역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방문객에게는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온 가족이 함께 김장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성 고랭지김장축제위원장은 "올해 배추와 양념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년과 비슷한 가격으로 준비했다"며 "가족들이 함께 김장을 체험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문화공연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장축제 체험 할인 상품권 3만원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설정해 축제 활성화 동시에 군 재정에 기여하여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해발 700m의 일교차와 지리적 특성으로 단맛이 강한 고랭지배추로 담근 단단한 김장이 쉽게 무르지 않고 싱싱한 맛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며 "고랭지김장축제를 찾아준 모든 분들이 함께 즐기고 행복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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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