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5일(현지시간) 추가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계속한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와 러시아는 이날 수요와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원유시장을 압박하는 것을 감안해 자발적으로 추가한 감산량을 유지하겠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와 러시아는 12월에 자체 감산안을 다시 검토해 더 연장 또는 심화할지 아니면 감산량을 늘릴지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관계자는 내달 한달 동안 원유생산량을 일일 100만 배럴 줄인 900만 배럴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번 추가 감산조치가 원유시장의 안정과 균형을 도울 목적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예방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이날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을 일일 30만 배럴 자발적으로 추가 감축하는 방안을 12월 말까지 지속한다고 발표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은 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조치로서 지난해부터 감산에 들어갔다.
지난 9월 배럴당 98달러까지 치솟은 국제 기준유 브렌트유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최근 중동사태에도 지난 3일에는 배럴당 85달러 안팎으로 거래됐다.
중동정세 긴박화로 인한 공급우려가 완화한 반면 미국 고용통계에 따라 금리인상 중단 관측이 높아지면서 국제 원유 선물가가 2% 이상 떨어졌다.
브렌트유 선물가는 전일보다 1.92% 달러, 2.3% 떨어진 배럴당 84.89달러, 미국 서택사스산 원유(WTI) 경우 1.95달러. 2.4% 하락한 배럴당 80.51달러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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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