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간부 돌연 사직…협력 건설사와 골프 의혹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부산도시공사의 간부가 협력 업체 건설사와 수차례 골프를 친 비위 제보가 접수됐다.



9일 부산도시공사(공사)에 따르면 건강 등 개인상의 이유로 A본부장이 지난 1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공사는 지난 3일 A본부장에 대한 비위 제보가 행정안전부에 접수됐다는 사실을 부산시로부터 통보 받았다.

A본부장은 부산도시공사가 진행하는 각종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임원으로, 부산도시공사가 발주한 공사 현장을 담당하는 건설사와 수차례 골프를 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도시공사는 비위 제보에 대해 사실 확인과 법률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이날 자료를 통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부산도시공사는 김용학 사장이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고, 기강을 다 잡고자 임직원 대상 특별기강 확립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또 이권 카르텔 예방을 위해 각종 심사·평가 관련 위원회는 외부위원으로만 구성하고, 보직자 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해 내년은 새로운 체제로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전(前) 임원 비위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철저히 조치하겠다"면서 "다시 의혹 제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강도 높은 쇄신을 통해 재발 방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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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