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소재 실용화 전진기지, 창원 진해구에 구축한다

재료연구원,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1단계 착공
내년 10월 말 준공 계획…소재부품 실용화 지원
오는 2030년까지 4629억여 원 투입 3단계 완료

소재기술 기반의 제조업 혁신 실현을 위한 국가 소재 실용화 전진기지가 창원 진해구에 들어선다.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9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제2재료연구원 부지(옛 육군대학)에서 첨단소재 원천기술의 실용화를 지원하는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1단계 조성 착공식'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경남도, 창원시와 한국재료연구원이 추진하여 내년 10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장 등 지자체 및 주요 유관기관, 기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은 1단계 금속소재, 2단계 극한소재, 3단계 기능소재의 실증연구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4629억5000만 원(국비 3703억 원, 지방비 614억 원, 민자 230억 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1단계는 ‘금속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사업’으로, 전기자동차, 방산, 원전 등 주력산업용 금속소재 핵심품목의 기술 자립화를 위한 실증연구 기반 조성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재료연구원은 2024년까지 ‘금속소재 실증 테스트 베드’와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금속소재 실증 테스트베드는 금속소재 실증 지원을 위한 준양산 규모의 공정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총사업비는 3년간(2021~2024) 447억5000만 원(산업부 292억5000만 원, 경남도 49억7500만 원, 창원시 49억7500만 원, 재료연 55억5000만 원)이며, 연면적 3998㎡, 건축면적 2,845㎡,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립한다.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는 파워유닛(터빈, 모터, 엔진) 소재·부품 제조의 실증 지원을 위한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총사업비는 4년간(2020~2024) 335억5000만 원(산업부 80억 원, 경남도 91억3000만 원, 창원시 137억 원, 재료연 27억2000만 원)이며, 연면적 2487㎡, 건축면적 1812㎡, 건물구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재료연구원은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창원 지역의 수요 대기업, 소재부품 공급기업, 소재전문 공공기관이 집적화된 클러스터형 소재 실증화 단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창업자 발굴, 스타트업 보육, 기술경영 멘토링 등의 엑셀러레이팅 활동을 통해 예비 창업자 및 스타트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 네트워크 구심점 확보로 지역 내 기술기반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인구 유입 등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향후 3단계까지 조성이 완료되면 정부와 경남도, 창원시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R&D) 연구단지가 집적화되어 소재기술 실용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환 원장은 "내년은 창원국가산업단지가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만큼 신산업으로의 대도약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1단계 조성사업이 창원국가산단의 미래를 여는 스마트 모빌리티, 차세대 원전, 수소에너지, 우주항공 등의 분야에서 커다란 마중물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글로벌 공급망 전쟁 등을 겪으면서 소부장 국산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기반의 제조업 혁신을 이뤄가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경남 미래첨단산업 성장과 소부장산업이 세계 속에 우뚤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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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