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년 당초예산 7조5862억 편성…올해 대비 0.8% 증액

강원특별자치도는 2024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630억 원 증액한 7조 5862억 원으로 편성해, 10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내년도 당초예산안은 일반회계 6조7975억원, 특별회계 7887억원 등 총 7조5862억원이다.

이번 내년도 예산안은 국내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내년도 세수가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지방세 전망액 1조5027억 원을 감안해 내년도 지방세는 올해 대비 2092억 원을 줄여 편성하는 등 여건을 반영해 세입 추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 내년도 세출예산 편성방향은 건전재정 기조 유지, 예산 체질개선을 위한 사업 구조조정,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산업 중점 투자,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생예산이다.

먼저 재정지출 관련 불필요한 군살을 제거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모든 도 자체사업에 대해 3단계에 걸쳐 사업평가를 진행해 기존사업 추진 예산을 올해 대비 22.9%를 절감했다.

또한 바이오 등 강원 경제를 일으킬 핵심이 될 미래전략산업에는 2364억 원의 예산을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복지 예산은 전년 대비 1818억 원, 6.4% 증액해 도정 사상 첫 사회복지예산 3조 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은 전년 대비 0.8% 늘려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예산 상승폭이나,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 덕분에 국고보조금 등이 2023년도 당초 대비 4138억 원, 12% 수준 증가한 3조8556억 원을 편성, 소폭이나마 늘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진태 지사는 “건전재정은 돈을 아끼는 것 만이 아니라 돈을 버는 것으로도 이뤄지는 것” 이라며, 국비 9조5000억 원을 지켜낼 것임을 강조하고, “2024년도 예산안은 최악의 재정난이지만 채무발행 없이 앞으로 경제를 주도해 나갈 미래 먹거리 산업과 경제 위기에 어려움을 겪을 서민과 약자 계층을 위한 복지에 과감하게 예산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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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