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2일부터 시민이 직접 부르는 서비스, 광역교통·대중교통 환승 연계
경남 창원시는 오는 22일부터 부·울·경 최초로 도심 지역에 수요응답형(DRT) 서비스인 '누비다 버스'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요응답형 서비스는 지난 6월10일 시행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의 하나로 정해진 노선과 시간표에 맞춰 이용했던 기존의 시내버스와 달리 시민이 직접 호출해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를 이동하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이다.
규제 완화 및 법령 개정을 통해 최근 전국적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누비다 버스 시범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 규제 샌드박스 특례(도심지역 DRT 운행)를 지정받아 창원중앙역~중앙대로~창원병원 구역 내 54개 버스정류장을 대상으로 11월22일부터 내년 5월21일까지 6개월간 플랫폼 사업자 ㈜스튜디오 갈릴레이와 동양교통, 신양여객이 소형 승합차 3대를 운행한다.
이를 통해 시내버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도심 지역에 광역교통시설, 중심업무지역, 의료시설, 상업시설 간 대중교통 연계 환승 체계를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누비다 버스 시범사업과 함께 창원중앙역 순환버스의 시간표도 보완한다.
수요응답형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누비다 버스를 검색 후 '바로DRT' 어플을 설치하면 시민이 직접 호출할 수 있다. 승객 별 전용 좌석이 배정되고 도착 예상 시간과 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와 같이 운영되며, 시내버스 환승 혜택도 제공된다. 단, 교통카드를 이용해야만 요금 지급이 가능하며 현금은 사용할 수 없다.
제종남 교통건설국장은 "수요응답형 서비스는 시내버스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민이 부르면 직접 찾아가는 대중교통 수단"이라며 "시민에게는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창원시와 버스 업계는 운영 효율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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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