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홈페이지·이메일·우편·팩스 통해 접수
인재위 검증 거쳐 당 '미래 인재'로 활동
경제·과학·기후·검찰개혁 등 12개 분야 추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을 위해 국민 추천을 받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검찰·사법개혁, 외교안보, 경제·산업, 과학기술, 기후·환경·에너지 등 12개 분야에서 인재를 엄선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인재를 직접 추천하시거나 아니면 자원해서 올려주시면 저희가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시는 우리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도록 하겠다"며 "당 홈페이지 또 인재위원회 이메일이나 팩스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거나 추천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제위기 극복 또 민생위기 극복, 한반도 불안한 정세를 안정화시키는 일 그리고 국민들을 갈갈이 찢어 놓고 있지만 통합을 통해 미래 개척하는 일 등 이런 일들을 훌륭하게 민주당과 함께 수행해 낼 많은 인재들의 추천과 자원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국민들이 자신이 원하는 인재를 직접 추천할 수 있는 인재 추천 프로그램 ’인재 국민추천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인재위는 "인재 국민추천제는 연령, 성별, 경력 등을 불문하고 평범한 시민부터 전문가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폭넓게 인재 추천 풀을 확장해,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더 많이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인재 추천은 민주당 홈페이지, 이메일, 우편, 팩스(FAX) 등을 통해 가능하다. 추천방법은 본인이 선택한 접수 경로를 통해 추천분야, 피추천인(추천하는 인재), 추천사유, 추천인 등을 입력하면 되고 본인이 직접 자기 자신을 추천해도 된다.
추천된 사람은 인재위의 검증 과정을 거친다. 영입인재로 확정되면 인재영입식을 통해 민주당의 ‘대한민국 미래 인재’로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할 기회를 얻게 된다.
민주당은 인재위 간사로 김성환 의원을 임명했다. 김 의원은 "인재위가 짬짬이로 하는 게 아니라 광범위하게 국민 눈높이에서 유능한 인재를 직접 추천받아 이번 총선에 지역이나 비례 후보로 하실 수 있도록 하거나 그 외에 다른 공간에서 적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첫 발을 뗐다고 봐달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인재 영입 분야와 규모에 대해 "경제·산업, 과학기술, 기후·환경·에너지, 민생, 검찰·사법개혁, 외교·안보국방, 노동·일자리 보건·복지 체육·문화·예술 동물복지, 지역 등 12개 분야에 적임자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며 "추후 국회에 들어오게 되면 의정활동 능력까지 감안해 분야별로 엄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호 인재 영입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오늘 국민추천을 게시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해지는대로 말하겠다"고 답했다.
특정 세력만 추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생각보다는 자리가 많지 않아서 소위 우리 당의 열성 당원들에 의해 좌우되는 성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분이 추천하셔도 유능한 분이 계시면 검증하고 여러분이 동시에 추천했다고 해서 우선 점수가 주어지진 않는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 이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재위를 설치했다. 이 대표는 인재영입 방향에 대해 "우리 경제 민생 상황이 매우 어렵고 민생 회복이 핵심적 과제이기 때문에 미래 과학기술, 경제 회생에 도움 되는 훌륭한 인재를 최우선적으로 발굴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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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 한지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