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인근 악취 민원이 늘어나자 주민들이 담당 지자체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평리뉴타운 주민 등으로 구성된 서구발전추진위원회는 13일 오후 서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냄새나서 못 살겠다, 악취관리지역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악취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서구에 인구 유입은 없을 것이다"며 "악취관리구역을 지정해 정확한 냄새 원인과 실태를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구에 접수된 악취 민원은 7135건으로 이는 지난해 700건에 비해 약 10배 증가한 수치다.
민원이 증가한 이유는 염색산단과 인접한 평리뉴타운 재개발 아파트 단지 일대에 입주민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지난 10일 환경시설 주변 악취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집중 저감 대책을 발표했다.
서구는 대기감시시스템 운영, 악취 취약시기 순찰 강화, 전문기관 악취시료 검사, 방지시설 청소의 날 지정·운영을 하는 등 개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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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