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백신 접종 후 일시적 결절 발생 가능성
추가 시료 채취 재검사·14일 오후 검사 결과
전남 영광 한우농장에서 전남지역 세 번째 럼피스킨 의심가축이 발생했으나 판정 불가 결과가 나와 재검사가 이뤄진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군 홍농읍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 의심 증상이 신고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검사한 결과 판정 불가 결정이 나왔다.
이 한우농장에서는 지난 12일 오전 일부 한우에서 피부결절이 확인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차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추가 시료를 채취해 재검사에 나섰으며, 최종 결과는 14일 오후께 나올 전망이다.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22마리를 살처분 할 예정이었으나, 판정 불가가 나오자 살처분도 보류했다.
이 한우농장에서는 지난 1일까지 럼피스킨 예방 백신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였다.
럼피스킨 백신은 약독화 생백신으로 접종 후 접종 부위 근처에 0.5~2㎝의 작은 결절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대부분은 접종 2~3주 후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 백신 접종에 따라 일시적으로 결절이 나타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재검사에 들어갔다.
또 농장 반경 10㎞ 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이동제한과 소독·임상 예찰에 나섰다.
해당 농장 반경 10㎞ 이내에는 농가 282곳에서 소 1만2744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지난달 29일 무안의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첫 발생한 후 전남지역 전체 소 67만 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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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