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당직자 간담서 허용진 도당위원장 ‘제주 홀대론’ 주장
허 위원장 “중앙서 버려진 곳”…비례 1석·원 장관 출마 요구
8분여 발언 이어지자 “우리가 왜 왔는지 모르겠다” 언쟁도
인요한 위원장 “제주도 챙기겠다…문 열어놓고는 자제하자”
상가에 불을 내고 고구마 등을 훔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건조물침입 및 현주건조물방화, 절도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19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의 근린생활시설(지하 1층·지상 3층)에 들어가 4층 옥탑방에 불을 내고 지하 1층 주점도 방화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
A씨는 같은날 오후 6시23분 건물 3층에 살고 있는 피해자 B(50대·여)씨의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와 고구마 약 15㎏, 애견용품 등을 훔치기도 했다.
A씨가 낸 불은 자연 소화됐다. 그러나 옥탑방 내부 약 21㎡와 침대, TV 등이 불에 타 소방 추산 24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14일 오전 10시42분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약 4년 전 해당 건물에 거주했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A씨는 'B씨 건물에 거주할 당시 B씨가 잘 해주겠다고 했으나, 잘 대해주지 않아 불을 붙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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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