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빈대 청정지역' 유지…선제적 차단 방역 추진

시·군 보건소 합동대책반 구성…상담전화 운영
내달 8일까지 숙박시설 집중 점검…방제 추진

전남도가 전국적인 빈대 확산으로 도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선제적 차단 방역에 나섰다.

전남도는 14일 현재 지역에서 빈대 출몰·피해사례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함에 따라 방역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빈대 합동대책반을 구성한 가운데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12월8일까지 4주간을 '빈대 집중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운행에 들어갔다.

22개 시·군 보건소에 빈대 상담 전화(120번) 운영을 통해 즉각 방제 태세를 갖춘 가운데 1억원을 투입해 기존 약제보다 내성에 강한 살충제와 스팀·청소기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중 이용 숙박시설, 외국인 근로자 숙소 등 빈대 발생 우려가 높은 취약시설 1만7000여곳을 대상으론 침구 위생, 빈대 흔적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빈대 발생 시 영업자는 자체 방제를 원칙으로 하지만 방제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선 시·군 보건소 방제반이 지원키로 했다.

전례 없던 빈대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 방역협회와 함께 보건소 방제반의 전문적인 기술교육도 실시한다.

영업자 단체와 방역업체 간 업무협약을 통해 전문가 예찰을 강화하고, 빈대 청정 업소에는 '안심 스티커'를 입구에 부착해 도민과 관광객의 불안을 해소하기로 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빈대는 감염병을 전파하는 곤충이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빈대 관련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고 공중위생업소를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빈대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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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