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제농업박람회 나주 개최, 혁신도시 공공기관 참여

전남도, 13일 차기빅람회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혁신도시 공공기관 참여·국제행사 단계별 준비 등 논의

2023 국제농업박람회가 순천만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성공리에 개최된 가운데 2025년 박람회는 다시 나주에서 열리게 됐다.



농업박람회는 지난 2002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11년 제12회까지 국내박람회 형태로 개최되다 이후 '국제농업박람회'로 격상된 뒤부터는 격년제로 전환해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그간 국내·국제박람회는 모두 국내 '친환경농업 1번지'를 이끄는 각종 시설과 인적자원이 밀집한 전남도농업기술원이 들어선 나주에서 결실의 계절 가을 시기에 맞춰 열렸다.

(재)전남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은 '2025 국제농업박람회' 개최지로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소재한 나주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박람회 사무국은 전날 도농업기술원에서 차기 박람회 개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세부 논의를 진행했다.

'2025 국제농업박람회 기본계획' 수립은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가 책임연구원으로 있는 한국벤처농업포럼이 맡았다.

강영구 나주시 부시장, 유창균 목포대학교 교수, 배선희 국제문화전략센터 이사 등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이 보고회에 참여했다.

논의된 기본계획안에는 나주혁신도시 내 농업관련 공공기관 참여,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의 콘텐츠 부문 협업방안, 예산 조정 타당성과 국제행사로서 단계별 준비 방안 등이 담겼다.

또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중요성과 역할을 추가해 케이(K)-농업을 부각하는 구상이 포함됐다.

토론에 나선 유창균 교수는 생산 유발액 등 기대효과를 논리적이고 정확하게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강영구 부시장은 박람회 행사장을 기존 농업기술원 일원에서 벗어나 나주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을 거점망으로 활용해 나주시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반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박홍재 국제농업박람회 대표이사는 "2025년 박람회에서도 전남 농업의 우수성과 디지털 기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고 공유하는 국제행사가 될 것"이라며 "2025 국제농업박람회 기본계획이 국제행사로 반드시 승인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 국제농업박람회는 2025년 10월에 총 11일간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가칭 '인류미래관, 농업미래관, 글로벌농업관, 농업혁신관, 농업공헌관' 등 전시·홍보 판매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벤트론 농업인과 6차산업 종사자가 참여하는 그릴마스터 대회, 케이(K)-농업 인공지능 대회 등 디지털농업, 케이(K)-푸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와 이벤트를 결합해 세계 각국 참가자, 관람객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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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