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위기 태백기계공고 '한국항공고'로 회생, 지원율 125%

지난해 신입생 모집 35%로 폐교위기에 놓였던 태백기계공고가 한국항공고로 교명까지 개편하면서 모집한 신입생이 지원율 125%를 기록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20일 한국항공고등학교의 신입생 모집 결과 정원 48명에 60명이 지원해 125% 지원율을 올렸다.

한국항공고의 전신인 태백기계공고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평균 충원율이 48%(264명/548명)에 그쳤고, 급기야 2023학년 신입생 충원율은 35%(28명/80명)로 폐교 위기로 몰렸다.

그러나 태백기계공고는 지난해 5월 학교를 근본적으로 개편하는 재구조화 작업에 돌입, 기존의 4개 학과 모두를 항공정비시스템과로 개편하고 동시에 교명까지 ‘한국항공고등학교’로 변경했다.

도교육청은 한국항공고를 ‘제1기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로 지정하여 강도 높은 재구조화와 함께 대대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또 국내 항공고 중 최대 규모인 연면적 5248㎡ 격납고 신축과 더불어 경비행기부터 전투기, 헬기, 국제여객기까지 총 11대의 실제 항공기를 보유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품 항공고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교육부 그린스마트스쿨 사업도 동시에 진행하여 첨단 실습실과 교실동을 동시에 갖추게 돼 타 시도 우수 학생들이 더 많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신경호 교육감은 “한국항공고는 지난 7월 선보인 2개의 캐치프레이즈 ‘직업계고=인구정책’과 ‘공부 잘하는 강원직업계고’를 모두 실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가 타시도 학생 1000명 유치의 마중물이 되고, 교육정책이 지역의 경제까지 살리는 이상적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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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