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예산 대비 1150억원(12%) 증가
경북 영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1조650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대비 1150억 원(12.11%) 증가한 규모로, 본예산 기준 1조 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1061억 원(12.30%) 증가한 9684억 원, 특별회계는 89억 원(10.15%) 늘어난 966억 원이다.
지난 여름 호우·태풍 피해에 따른 재해복구비와 사회복지 분야 예산 증가 등으로 국도비 보조금이 일반회계 기준 544억 원(19.03%) 늘고, 국가산단 조성을 대비해 적립한 통화재정안정화기금 등으로 1조 원 시대를 열게 됐다.
세출예산은 영주댐 준공 및 국가산단 승인에 따른 역점사업 추진과 호우피해 복구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320억 원, 소하천 수해복구사업 208억 원, 가흥정수장 개량사업 83억 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70억 원, 영주시 농기계보관소 및 안전교육장 신축 65억 원이 반영됐다.
영주 역세권 주차타워 조성사업 28억 원, 서천 스윙교 조성사업 25억 원, 영주댐 레포츠시설 조성사업 20억 원, 산사태 피해지 복구사업 19억 원도 포함됐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보통교부세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으로 영주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며 "전례 없는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영주시 미래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본예산은 제277회 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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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