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AIST 유학생들과 간담회 갖고 연구현장 둘러봐
한, 책임지고 연구 매진한다면 비자 특혜 국민도 이해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카이스트(KAIST)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만나 "대한민국 정부는 여러분과 같은 과학기술 우수인재에 대해선 분명한 특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KAIST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 우수 외국인 인재 유치 및 정착 지원을 위한 간담회'서 "(비자 특혜 제공은)여러분들 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 미래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KAIST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비자혜택을 약속했다.
그는 "비자정책은 대한민국의 어떤 국가 질서와 국가의 안전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긴 하다"면서도 "여러분과 같은 우수인재들이 대한민국에서 연구하고 공부하고 일하고 싶어하는 한, 비자 따위는 걱정하지 않게 해드리겠다"고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한 장관은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기술 연구기관 KAIST에서 책임지고 여러분들이 함께 연구하겠다고 한다면 비자 문제를 넘어설 것"이라며 "획기적 비자문제 개선으로 가족도 와서 일할 수 있게 하겠다. 국민들도 이해할 거다"고 재차 KAIST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특별 조치를 약속했다.
하지만 국내 과학기술계에 충격을 안겨준 연구개발비 예산 대폭 삭감에 대해선 함구했다.
외국인 우수인재 유치와 함께 국내 연구자 사기 진작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한 장관은 "말할게 없다"고 외면했다.
또한 같은 시각 KAIST를 찾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는 질문엔 웃음으로 답했고 정치활동 물음에 대해선 "충분히 이야기 했다"고 비켜갔다.
이에 앞서 한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어 평가를 위한 컴퓨터 기반 평가(Computer Based Test·CBT) 대전시험장 개소식을 참석해 "이민정책은 철저히 국익 관점에서 추진돼야 하고 이민자들을 대한민국 사회에 통합시키는 핵심은 한국어능력에 있다"고 CBT 개소를 축하했다.
CBT 대전센터는 외국인에게 각종 체류허가, 국적취득 시 혜택이 주어지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사전평가 및 귀화용 종합평가를 컴퓨터로 상시 평가받을 수 있는 곳이다. 전국에서 두번째로 대전 중구에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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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