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병설유치원 정원 충족률 53.8%로 저조"…경기도의회 행감

한원찬 의원 "자녀 돌봄 필요한 출근 시간대에 합리적 운영해야"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소관 병설유치원의 정원충족률이 53.8%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한원찬(국민의힘, 수원6) 부위원장이 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병설유치원 정원은 3만8469명으로, 현재 학생 수는 2만683명이다. 정원충족률이 53.8%에 불과한 셈이다.

반면 공립 단설유치원은 81.5%, 사립유치원은 85.5%의 정원충족률을 보이고 있다. 병설유치원 정원충족률이 저조한 데는 돌봄서비스 운영시간과 급식 제공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 의원은 설명했다.

이러한 운영 상황에 대해 도교육청 김송미 제2부교육감도 "병설유치원 별로 조금씩 운영시간이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오전 9시부터 돌봄서비스가 시작되고 있다.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들을 맡기기가 쉽지 않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교육부가 내년부터 출근 시간대에 자녀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학부모를 위해 오전 8시부터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병설유치원 돌봄 운영시간의 합리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이어 "병설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적합한 급식을 제공받고 있는데 이는 행정 편의를 위한 것"이라며 "영유아 발달단계에 적절하고 필요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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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사회부부장 / 이형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