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 “다음 뉴스검색 기본 값 변경 규탄”

기본 설정, 전체 언론사·검색 대상 지역 언론 확대 등 요구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다음'이 뉴스 검색 결과에서 제휴 언론사 기사만 노출하도록 기본값을 변경한데 대해 제주지역 인터넷 매체들이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는 28일 성명을 통해 "국민들의 알권리를 차단하고 지역 언론을 죽이려는 포털사이트 '다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다음'이 뉴스 검색 시 검색 기본 값을 전체 언론사가 아닌 자신들과 뉴스제휴를 한 언론사들로 변경하면서 제휴를 하지 못한 언론사들의 뉴스가 제외돼 다양한 의견 표출을 봉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다음'의 뉴스제휴 언론사가 대부분 국내 주요 일간지를 포함한 중앙언론이고 제주의 경우 중앙언론을 제외하면 제휴 언론사가 1곳에 불과하다"며 "제주에서 나오는 수많은 목소리가 묻히고 단 1곳의 목소리만 국민들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크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다음'의 뉴스 검색 기본 설정을 '전체 언론사'로 할 것 ▲지역 언론과의 상생방안 마련 ▲검색 설정 대상에서 지역 언론을 보다 확대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다음'은 앞서 지난 22일 전체 언론사와 뉴스제휴 언론사를 구분해서 검색 결과를 제공한 6개월 간의 실험을 바탕으로 검색결과의 기본 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뉴스제휴 언론사로 변경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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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