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7300가구, 난방 중단 후 9시간30분 만에 복구

지역난방시설을 이용하는 부산 해운대구 일대 아파트 7300가구에 열을 공급하는 수송관에 누수가 발생하는 바람에 난방이 중단됐다가 9시간30분 만에 재개됐다.



30일 부산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해운대구 그린시티(옛 해운대 신도시) 내 8개 아파트 7300여 가구에 대한 난방이 중단됐다.

공단은 온수로 난방을 하는 지역난방시설 열 수송관에 누수가 발생한 것을 확인, 열 공급을 중단하고 보수작업을 펼쳤다.

이에 7300가구에 대한 난방이 중단됐고, 복구가 완료된 오후 8시 30분께 난방이 재개됐다.

난방이 중단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강추위 속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은 열 수송관 노후화로 인해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산환경공단 관계자는 "열 수송관을 통해 105도의 열 스팀을 공급하는데, 이날 오전 갑자기 영하로 내려간 날씨로 1기 신도시 지역의 노후관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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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