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미디어재단,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개관…전국 11번째

창원시 의창구 중동 유니시티 인근 6층 규모 신축
방송제작 스튜디오, 상영관, 미디어 체험관 등 구축
18개 시·군 '찾아가는 미디어교육' 서비스 무료 제공

시청자미디어재단은 6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 신축한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지난 2005년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11번째 개관이다.



개관 기념식에는 조성은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특별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성은 방송통신위 사무처장은 기념사에서 "디지털 미디어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방송 통신 인터넷의 혼합된 서비스들이 등장해 콘텐츠를 접하고 모든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면서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라 디지털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미디어 교육의 중요성 또한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경남도, 창원특례시 등 지원을 바탕으로 많은 이가 즐겨 찾는 지역의 공공문화시설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한규 이사장은 "334만 경남도민이 자신의 이야기를 미디어로 담아내고 미디어로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가 개관했다"면서 "시청자의 미디어 소통·활용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미디어가 정보 전달뿐 아니라 다양성과 창의성을 발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미디어센터가 문화콘텐츠 생태계의 성장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며, 경남에서 미디어 산업이 성장하고 꽃피울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관식은 경남 지역민의 미디어를 통한 삶의 변화를 담은 뮤지컬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간판 제막식과 주요시설 투어, 지역민을 위한 개관기념 미디어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 경상남도, 창원시, 시청자미디어재단은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는 2021년 9월 착공해 지난 11월 완공했으며, 총 176억 원(국비 50억 원, 특별교부세 10억 원, 지방비 11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방송제작 스튜디오, 상영관, 미디어 체험관, 1인 미디어 제작실, 녹음실 등 방송 제작시설과 캠코더 등 미디어 제작 장비를 갖추고 있다.

센터는 최신 방송 시설·장비와 전문 강사진을 활용하여 334만 경남도민들에게 다양한 미디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도서산간 지역이 많은 경남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찾아가는 맞춤형 미디어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청자미디어재단 홈페이지에서 방송 제작 및 영상 편집 등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희망하는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미디온을 통해 비대면 정회원 교육을 이수하면, 센터에서 보유한 각종 촬영 장비와 방송·라디오 스튜디오, 1인 미디어 제작실과 같은 시설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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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