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 김현국, 캐스퍼 타고 6번째 유라시아 대륙횡단 성공

6개월간 3만2000 km 대장정…5월 광주서 출정식 11월 27일 도착
"경승용차로 유리시아 마실가기 가능성 열어"
메타버스 구현 준비작업 완료…"디지털로 만나는 유라시아"

광주 출신 탐험가 김현국(56)세계탐험문화연구소장이 광주에서 생산되는 캐스퍼를 타고 6번째 유라시아 대륙횡단에 성공했다.

11일 김 소장에 따르면 ‘길은 평화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이루어진 6번째 유라시아 대륙횡단(주제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을 마치고 돌아왔다.



김 소장은 지난 5월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출정식을 마치고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이 시작되는 부산으로 이동, 동해항에서 배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 한 지 6개여월만에 3만 2000 km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11월 27일 광주에 도착했다.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스코보로디노~치타~ 울란우데~바이칼호수~이르쿠츠크~ 크라스노야르스크~노보시비르스크~ 옴스크 ~예카테린부르크(첼랴빈스크)~ 우랄산맥, 페름(우파)~카잔(사마라)~모스크바~ 수발키회랑~바르샤바~베를린에 이어, 최종 목적지인 암스테르담(로테르담)을 거쳐 육로왕복 3만2000km를 완주했다.

유라시아 대륙과 28년째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 김 소장은 모터바이크를 이용해 1996년, 2001년, 2014년, 2017년, 2019년 모두 다섯 번의 대륙횡단을 마쳤으며 이번에 998cc 캐스퍼 경승용차를 타고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다. 캐스퍼는 `광주형일자리 모델'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생산한다.

그는 "대륙횡단에 사용된 경승용차는 누구든지 유라시아 대륙을 경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아빠 차를 타고 함께 바이칼 호수에서 낚시를 하고 청년들이 시베리아를 횡단해 발트해에서 윈드서핑을 타는 것은 물론, 북극권에서 오로라를 보고 오는 일, 바로 유라시아 마실가기가 가능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좀 더 큰 세계 무대 도전을 예고했다.

김 소장은 "이번 탐험을 통해 시베리아 횡단도로와 관련 인프라, 물류회사 데이터베이스화를 하고 지구촌 환경문제인 시베리아 숲과 바이칼 호수의 생태환경 점검올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지구촌 시민 누구든지 유라시아 대륙을 경험하거나 횡단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가상세계)를 활용한 게임과 증강현실 아바타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디지털 기반의 세계화 시대이다. 유라시아 대륙의 길 위에서 만들어간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세계를 무대로 어떤 확장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인지 다시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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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