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유엔 산하 U4SSC 인증 획득…기초자치단체 중 '처음'

촘촘한 재난·재해 예방 및 대응체계 운영 높은 평가

경기 안양시가 유엔(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평가하는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U4SSC)’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해진다.



안양시는 김형준 ITU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도시 연구반(Study Group 20, SG 20) 국제의장이 13일 시청을 방문해 최대호 시장에게 해당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양시는 지난해 12월 ITU에 인증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가운데 올해 5월 안양시·ITU·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3자 인증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경제, 환경, 사회·문화 등 3개 분야 91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평가 결과 안양시는 3개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정보통신기술 인프라와 폐기물처리, 전기, 교통 등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등 촘촘한 재난·재해 예방 및 대응체계를 운영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안양시는 2021년 9월 국토교통부가 최초로 인증한 ‘스마트도시’의 위상에 이어 국제표준을 충족하는 ‘세계 속 스마트도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United for Smart Sustainable Cities)은 전기통신 분야 전문기구인 ITU와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등 UN 산하 기구가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달성을 위해 만든 스마트도시 표준 지침이다.

이번 인증은 국제 수준에서 우리나라 도시의 스마트도시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도출해 향후 지속 가능한 도시 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하는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국제표준화 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아울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안양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최대호 시장은 “스마트도시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안양’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신산업의 경쟁력도 확보해 나가겠다”라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협조를 청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ITU는 인증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 수준 진단 스냅숏(snapshot)’과 ‘검증보고서’를 발간한 가운데 안양시의 스마트도시 성과와 모범사례를 세계 여러 도시와 공유하고자 이를 ITU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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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