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난임부부 지원 강화…'난자 냉동 사업' 신규 추진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한방 난임치료 대상자 확대

전남도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024년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확대·강화한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 주요 지원사업은 전남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한방난임치료 지원사업 대상자 확대 등이다.

신규로 '난자 냉동 지원사업'과 '냉동 난자 보조 생식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전남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에 해당하지만 정부형 난임 지원사업 혜택을 받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지원 횟수(신선배아 9회·동결배아 7회·인공수정 5회)를 모두 소진한 난임부부를 위해 최대 150만원을 소득과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한다.

올해 600명에서 내년엔 650명으로 대상자를 확대한다.

한방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전남 한의사협회와 함께 난임부부에게 한방난임치료를 4개월간 1인당 18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150명에서 내년엔 180명으로 지원 인원을 늘렸다.

2024년 신규 시범사업인 '냉동 난자 지원' 사업은 가임력 보전을 위해 난자 냉동을 원하는 여성에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냉동난자 보조 생식술 지원' 사업을 통해 냉동한 난자를 이용해 임신 시술을 할 때 최대 200만원씩 지원한다.

전남도는 결혼 연령과 초산 연령이 높아져 난임부부가 증가하는 추세를 극복하기 위해 난임 부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종우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올해 11월 기준 난임 지원을 받아 임신한 여성은 765명으로, 전남형 난임부부 지원사업 실시 전인 2020년 402명 대비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아이 갖기를 원하는 가정이 경제적 여건으로 임신·출산을 포기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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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