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타의대 의료진, 삼성창원병원 찾아 유방암 로봇수술 견학

국내 3번째로 다빈치 SP 유방암 로봇수술 기법 전수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고광철)은 일본 후지타의과대학(藤田医科大学) 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3번째로 ‘단일공 로봇 유방암 수술 참관 및 교육’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창원병원을 방문한 일본 외과 의료진 3명은 유방·갑상선암센터 외과 최희준 교수가 집도한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 유방 전절제 및 동시 재건술 현장을 참관했다.

다빈치 SP 유방암 에피센터(Epicenter)는 전 세계 3개 존재하며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에피센터는 로봇수술 전문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사가 수준 높은 로봇수술 관련 시설 및 술기를 갖춘 병원과 의료진을 지정해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다.

다빈치 SP는 기존 로봇수술과 달리 하나의 작은 절개창(구멍)만으로도 고난이도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로, 삼성창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유방암, 갑상선암 등 외과적 질환과 부인과·비뇨기과 질환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 ▲국내 최초 로봇 유방암 부분 절제술 성공 ▲부산·경남 최초 다빈치 SP 로봇 유방 전절제 및 동시 재건술 성공 ▲부산·울산·경남 최초 다빈치 SP 액와부 접근 유방암 로봇수술 등에 성공한 만큼 삼성창원병원의 유방암 로봇수술에 대한 국내외 의료진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삼성창원병원 외과 최희준 교수는 “해외 의료진이 로봇수술 술기를 배우기 위해 삼성창원병원을 찾았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국내에 단일공 로봇수술기로 유방암을 수술하는 병원들이 많지만, 이들이 삼성창원병원에서 환자 준비부터 로봇수술 시스템 운영, 수술 과정 전반을 배운다는 것은 삼성창원병원 로봇수술센터의 우수한 역량과 인프라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봇수술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다빈치 SP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에서만 사용 허가가 난 상태로, 일본은 올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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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