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차량을 훔쳐 몰다 다른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한 10대가 시민에 의해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 및 도로교통법(무면허운전),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A(19)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8일 오후 6시20분께 제주시 외도동에서 주차된 승용차를 훔친 뒤 운전을 하던 중 차량 6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이 훔친 승용차는 문이 잠기지 않았고, 차 안에 키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훔친 차량으로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추돌한 사고를 냈다. 이어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신호대기 차량 2대를 긁고 마주오던 차량 2대를 들이받는 등 총 6대를 잇따라 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이후 도주한 A군은 주변 시민들에 의해 붙잡혀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A군은 자동차운전면허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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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