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현재흡연율 소폭 감소…흡연자 중 절반 금연시도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시민 917명 방문 조사
우울감경험률·뇌졸중·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 개선 필요

올해 세종시민의 현재 흡연율과 남자 현재흡연율, 월간음주율이 지난해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우울감 경험률과 뇌졸중·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 관련 지표는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세종시는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을 살펴볼 수 있는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평가에 필요한 건강통계를 산출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실시된다.

시는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시 그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조사 시기를 3개월 앞당겨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실시했다.

만 19세 이상 세종시민 917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수준 등 총 17개 영역 145개 문항을 설문조사 했다.

조사에 때르면 30여 개의 주요지표 중 17개 시도에서 건강관리 행태가 양호한 상위지표(1~3위)에는 현재흡연율, 고위험음주율 등 11개 지표가 포함됐다.


반면 전국 17개 시도 평균 대비 개선 노력이 필요한 하위지표(15~17위)는 우울증상 유병률,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 등 7개 지표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관련 지표인 현재흡연율(13.2%)과 남자 현재흡연율(23.7%)은 전년도 대비 각각 1.9%포인트, 5.6%p 감소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흡연자의 금연시도율(48.5%)은 전년도보다 8.1%포인트 증가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상위지표로 분류됐던 정신 건강과 건강지식 관련 지표는 소폭 악화되어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건강 수준을 대변하는 스트레스 인지율(25.8%), 우울감 경험률(8.8%) 및 우울증상 유병률(5.2%)은 전년도 대비 각각 5.7%p, 4.7%p, 3.6%p 증가했다.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49.5%)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41.7%)은 전년도 대비 각각 22.3%p, 20.4%p 크게 감소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구 보건소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지표 결과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지표에 대해서는 내년도 보건사업에 반영하여 세종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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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