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 마약수사 전담반이 7개월간 수사 끝에 마약 유통책과 구매자 등 153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마약을 판매하거나 구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등으로 153명을 불구속, 3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보안이 강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엑스터시·케타민·필로폰 등을 판매·구매했다.
주로 오피스텔 전기 단자함, 아파트 소방시설, 원룸 화단 밑 등에 마약을 숨기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유통해왔다.
마약을 투약한 이들은 지인의 권유나 호기심에서 시작했지만 대부분 중독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수사망을 피해 달아나는 한 마약 중간 유통책을 잠복·탐문 수사 끝에 체포했다. 당시 유통책의 차량 안에서 100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다량의 마약과 흡입 도구가 발견됐다.
서부경찰서 마약 전담팀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간 광주 제주 서울 경기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마약 유통책들을 검거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마약은 질병과 사망을 동반하는 심각한 범죄인만큼 안전한 사회를 위해 마약 척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약이 일상 속 깊숙하게 침투해있어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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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