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2019년 이후 광주·전남 다문화 출생 지속 감소

2020년, 2021년 다문화 혼인 급감으로 출생도 줄어

지난 2019년 이후 광주·전남지역 다문화 출생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다문화 혼인이 줄어들면서 출생아 수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분석한 `더불어 사는 사회, 통계로 본 다문화 현황'에 따르면 2022년 다문화출생아 수는 전남 538명, 광주 314명이다.

전체 출생 중 다문화 출생 비중은 전남 6.8%, 광주 4.2%다.

전년 대비 광주(-16.7%)와 전남(-16.1%) 모두 감소했다. 감소율은 전국(-12.5%) 대비 높게 나타났다.

2018년 대비 전남(-30.5%), 광주(-29.3%) 모두 감소했으며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혼인 감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다문화 혼인 건수는 전남 654건, 광주 355건으로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 비중은 전남 10.4%, 광주 7.1%이었다.

다만, 광주 2018년 525건, 2019년 577건으로 증가했다가 2020년 355건, 2021년 274건으로 크게 줄었다가 2022년 355건으로 소폭 늘었다.

전남 역시 2018년 809건, 2019년 886건, 2020년 519건, 2021년 436건, 2022년 654건으로 비슷한 양상이다.

같은 기간 다문화 이혼 건수는 전남 301건, 광주 144건 순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 비중은 전남 8.4%, 광주 6.1%다.

지난해 다문화가구 수는 전남 1만5666, 광주 8455가구로 전체 가구 중 다문화 가구 비중은 2.0%, 1.3%로 각각 집계됐다.

다문화가구원 수는 전남 5만1131명, 광주 2만5140명으로 전체 가구원 중 다문화 가구원 비중은 전남 3.0%, 광주 1.8% 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문화 대상자 수는 전남 1만3709명, 광주 7607명이다. 국적별로 광주는 베트남, 중국, 중국(한국계) 순이다. 전남은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순이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혼인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출생아수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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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