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채권보험, 중소기업 버팀목 톡톡… 호남 보상금 지급 급증

#1999년 설립된 산업용기계 도매업체 A사는 올해 10월 관내 중견기업 W사의 회생 신청 및 계열사의 도산으로 인해 두 업체에 대한 납품대금 약 8억원을 지급받지 못해 큰 위기에 처했다. A사를 위기에서 구해준 것은 바로 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보험이었다. A사는 올해 3월 가입한 매출채권보험을 통해 약 6억5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받고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



26일 신용보증기금 호남영업본부(이하 신보)에 따르면 올해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매출채권보험 보상금 지급액은 약 78억원으로, 전년 32억원 대비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상금을 수령한 기업체 역시 전년 60개에서 83개로 38% 증가하는 등 중소기업의 매출채권보험 보상금 수령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 간 외상거래 위험을 보장해 주는 제도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으로 제공한 후 거래처로부터 납품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신보가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준다. 또 가입된 매출처의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알려주는 신용관리 기능을 겸하고 있는 공적보험제도이다.

신보 관계자는 "광주신용보험센터 등을 통해 올 한해 1510개의 호남지역 중소기업들이 약 1조 6000억원의 매출채권보험을 가입했다"면서 "급격한 경기 침체 및 건설경기 위축, 금리상승으로 인한 거래처 부도 가능성 증가 등을 이유로 최근 관내 중소기업들의 매출채권보험 가입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보는 호남지역 매출채권보험 이용 기업들의 보험료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관내 광역자치단체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보험료의 10%를 할인해주는 동시에 각 지자체의 보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매출채권보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신보 홈페이지(http://www.kodit.co.kr) 또는 광주신용보험센터(Tel 062-607-9261)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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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