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원이대로 S-BRT 공사, 시민불편 해소 최소화"

'공사 진행 단계별 대응 전략 수립해 시민불편 해소'
신호 운영 최적화·직진과 좌·우회전 차로 분리, 안전사고 특별 관리
내년 1월 중앙정류장·분리녹지대 설치…3월말 개통 예정

경남 창원시가 최근 본격화된 원이대로 S-BRT 설치공사 진행 상황에 대한 단계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시민불편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제종남 교통건설국장은 2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원이대로 S-BRT 사업 추진 이유, 추진 경과, 공사 진행 상황 및 시민 불편해소 대책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제 국장은 "창원은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임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이라며 "창원의 대중교통 분담률은 23.6%로 지하철과 BRT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이 운영되는 수원(43.8%), 고양(41.6%), 용인(32.9%) 등 수도권 특례시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S-BRT 사업 추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원이대로 S-BRT 사업은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시작해 2020년 1월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며 "최근 시민 여론조사에서 원이대로 S-BRT 사업 개통 이후보다 공사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만큼 공사 중 시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불편에 대한 대책으로는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와 교통안전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면서 단계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교통정체에 대한 부분은 물리적인 차로 감소로 인해 불가피한 부분이 있으나, 공사 상황에 맞게 신호 운영을 최적화하고 직진과 좌·우회전 차로를 분리하는 등 지속적인 교통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차량 소통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또 "현재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까지 통행시간은 37~54분 정도 소요되며, 퇴근시간대인 오후 5~6시 사이가 가장 혼잡한 상황"이라며 "특히, 도계광장~명곡광장 구간이 혼잡한 만큼 마산 방향은 창원대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도로포장 불량과 포트홀 발생으로 인해 차량 주행성과 안전성이 저하되는 부분은 자전거 전용도로로 사용하던 구간에 무거운 차량이 통행하다 보니 꺼짐 현상이 발생하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비가 내려 포장 파손이 더욱 심화됐다"며 "포트홀이 발생한 구간을 전수조사해 수시로 복구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 땅속 다짐까지 시행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동절기가 지나면 내년 2월 중순 이후 도로 전체 재포장 공사를 시행하면 이로 인한 불편은 해소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공사구간 통제를 위해 설치한 안전 시설물인 PE드럼통이 차선을 침범하거나 야간시간대 차선감소 구간의 식별이 어려워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있어 PE드럼통은 차선을 침범하지 않도록 설치하고, 차선감소 안내 LED 표지판과 쏠라등을 촘촘히 배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PE드럼통은 도로 경계석이 설치되면 철거할 예정이므로, 내년 1월부터는 차량 주행 방해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필요 시에는 공·휴일과 야간공사도 적극 시행해 공사기간 단축을 통해 시민불편 기간이 최소화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진행 과정에 대해서는 "원이대로 S-BRT 설치 공사는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불편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12월 임시개통 예정이었으나 4~9월 잦은 강우와 긴 장마(강우일 56일)로 인해 교통통제가 필요한 공사가 당초 8월에서 11월로 늦춰진 만큼 임시개통 없이 공사 완공에 맞춰 내년 3월에 개통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까지 중앙정류장과 분리녹지대가 설치되면 교통체계가 변화되고 있는 모습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며 "2월 중순부터 중앙정류장에 쉘터가 설치되고, 수목 식재 등 조경공사와 도로 재포장 공사를 진행하며 3월말 개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이대로 S-BRT가 개통되면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2단계 마산 육호광장까지 3·15대로 BRT(L=8.7㎞)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사로 인한 불편을 묵묵히 감내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