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55%·나주시 45%…광주시 13억7000만 원
광주시와 전남도·나주시가 공동혁신도시(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발전기금 50억 원을 첫 공유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나주시가 50억 원의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출연 절차를 밟고 있다.
이는 공동혁신도시 조성 성과를 혁신도시가 들어서지 않은 광주와 나주를 제외한 전남 다른 시군에도 확산시키는 등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은 혁신도시가 출범한 2006년 광주시·전남도·나주시가 체결한 성과 공유 협약을 통해 조성하기로 했지만, 기금 조성 규모·사용 범위 등을 놓고 지자체 간 입장이 엇갈려 관련 절차가 지연됐다.
지난해 자치단체 간 상생발전 협약이 체결되면서 시·도가 각각의 조례안을 발의, 발전기금 공유의 근거를 최종 마련했다.
시·도의 해당 조례안은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기금 설치·존속기한, 발전기금 조성과 용도에 관한 사항, 기금관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에 관한 사항, 기금운용계획 및 결산에 관한 사항 등을 담고 있다.
발전기금은 공동혁신도시가 들어서지 않은 광주와 전남에 55%, 공동혁신도시 내 정주 여건 개선 등 나주 혁신도시 발전에 45% 사용한다. 광주 13억7000만 원·전남 13억7000만 원·나주 22억5000만 원 가량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나주시가 기금 출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동발전기금 첫 공유 사례"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