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수출 목표 500억달러…기업에 112억 지원

경북도가 올해 수출 500억 달러를 목표로 정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도는 3일 '2024 경상북도 통상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올해의 수출 목표를 지난해 예상치인 465억 달러를 넘어 500억 달러로 정하고 ▲해외 진출 수요 폭발에 따른 수출시장 개척 ▲온라인 기반 수출 확대 ▲수출 비용 절감을 통한 수출 안정화 유도 ▲국내외 수출기관과의 협업사업 등으로 총 3000여 개 수출 중소기업에 112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해외 진출 수요 대응'을 위해 전시무역사절단 파견,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상품전 운영 등 권역별 품목별 맞춤형 시장개척 사업을 총 27회 3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식품과 소비재 진출을 위해 2월 하순부터 동남아, 베트남, 중국 등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홍콩, 광저우, 필리핀 등 해외 전시상품전에 참가한다.


또 2차전지, 소재부품, 화장품 진출을 위해 뮌헨 배터리전,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전 참가를 지원하고 일본 소부장 및 유럽 뷰티 무역사절단도 파견한다.

2대 수출시장인 미국에는 LA한국상품전과 화장품전문전시회(코스모프로프) 참가, 미래차 무역사절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을 활용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강화'를 위해선 기존의 아마존, 이베이, 쇼피, 엣시(핸드메이드 제품몰)와 더불어 올해는 미국 월마트와 러시아 줌 등 10개국 7개 글로벌 온라인몰에 140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어 상품페이지 제작·홍보 판매와 배송을 지원한다.

구미상공회의소에 설치된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에는 수출제품 홍보 사진과 외국어 동영상을 촬영해 해외구매자와의 수출 상담에 적극 활용토록 지원하며, 한국 대표 글로벌 온라인전시장인 바이코리아에도 도내 중소기업 100개사를 입점시켜 1:1 화상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출 비용 절감'을 위해선 업체별 연간 한도 수출물류비 1000만원, 해외전시회 개별 참가 때 부스임차 및 장치비 1000만원, 수출종합패키지 1000만원, 수출보험 400만원, 해외인증 600만원, 국제특송(EMS) 400만원, 해외출장 비용 200만원, 중소기업 통·번역과 해외시장 조사에 각각 150만원 내에서 지원하고, 미국 H마트를 활용한 상설판매장 운영과 중소기업 임직원 무역 실무교육도 지원한다.


'수출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를 포함해 해외 6개국에 파견한 경북도 해외통상사무소는 주도적으로 경북상품 수출 확대에 나서고, 1100개사의 회원사를 보유한 경상북도수출기업협회도 연초 시책설명회, 해외시장 정보지원, 시장개척사업을 추진한다.

해외한인무역협회(OKTA)와 경북도 해외자문위원협의회에도 동남아 및 유럽 경북우수상품전 개최를 위해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또 포항과 구미의 FTA 활용지원센터와 함께 관세사와 연계한 1:1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에 나서고, 시군과는 사업예산 5:5 매칭을 통한 해외마케팅 공동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해에는 집단 감염병 시기에 발생한 비대면 과잉 수요가 정상화되고 선진국과 신흥국 경기가 모두 위축되면서 국가와 경북 수출 모두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류 열풍과 함께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한 식품과 화장품의 인기를 확인했고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2차전지 관련 품목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부상했다"며 "올해는 우리 기업의 대내외적 무역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수출 5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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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