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15년 만에 종량제봉투 디자인 변경…가독성↑

글자 위주 종량제봉투 디자인 전면 개편
그림으로 배출요령, 금지 품목 시각화

서울 양천구는 올바른 분리배출 독려와 구민의 배출 편의를 높이고자 종량제봉투 디자인을 15년 만에 전면 개편하고, 내달부터 판매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종량제 봉투는 쓰레기 배출요령이 작은 글씨로 적혀있어 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이에 구는 글자수를 줄이고 배출금지 품목 등 배출 방법을 그림(픽토그램)으로 시각화해 누구나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했다.

양천구 공식캐릭터 '볼빵빵 해우리' 삽화를 삽입해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 대형폐기물 배출 시 필요한 수거업체 목록 및 연락처와 평소 주민들이 많이 헷갈리는 동별 배출 요일도 표시했다.

새로운 디자인은 생활용, 음식물용, 재사용 봉투에 적용된다. 색상은 기존(흰색·녹색·흰색)과 동일하다.

기존 종량제봉투는 재고 소진 시까지 판매 및 사용 가능하다. 새로운 종량제봉투는 기존 봉투 재고가 소진되는 2월 중순부터 시중에 유통될 전망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그림 위주로 가독성을 높인 이번 종량제봉투 디자인 개선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가 지역사회에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청소 행정은 구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인 만큼 효율적이면서도 내실 있는 환경정책을 구현해 깨끗한 도시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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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