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장단기적으로 적잖은 도전에 직면했다며 대폭적인 성장둔화를 막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홍콩경제일보와 경제통(經濟通)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회의에 참석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이 단기적으로 고수준의 지방정부 부채와 부동산 부문의 어려움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장기적으로는 중국이 인구 변화와 신뢰 저하 문제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에 필요한 건 경제를 계속 개방하고 성장모델의 균형을 한층 국내소비 쪽으로 향하게 하는 구조개혁"이라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국민에 더 많은 자신감을 갖게 해서 과도한 저축이 아니라 소비 지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구조개혁을 실시하지 않으면 경제 성장률은 4% 이하로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경고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부동산 문제와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해 5% 안팎 성장에 머무른 것으로 시장에선 예상하고 있다.
IMF는 작년 11월 시점에 2023년 중국 성장률을 5.4%로 상향했지만 2024년 경우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서 4.6%로 감속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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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