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00조→360조 투자…생산라인 5개→6개로 확대
이상일 시장 “국가산단 착공시기 6개월 이상 앞당기는 데 총력”
경기 용인시가 용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생산유발효과와 직·간접 고용효과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산단의 생산유발효과는 400조원에서 480조원으로 증가하고, 직·간접 고용효과도 160만명에서 192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날 수원 성균관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삼성전자가 용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당초보다 60조원 늘어난 36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라인(Fab) 1개를 추가(5개→6개)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시의 자체 분석 결과다.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23년 3월 15일 710만㎡(215만평)가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15일에는 이주자 택지를 포함한 36만㎡(약 11만평)이 추가로 지정돼 모두 747만㎡(226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시행자인 LH는 현재 산업단지계획을 수립 중이며, 올해 1분기(1~3월) 중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가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LH는 내년 초까지 산단계획 승인을 받아 2026년 말에 산단 조성 공사를 시작하고, 2030년에 첫 번째 Fab을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이고 국가산단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긴밀하게 협의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전력・용수 공급이 팹 가동 단계별로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15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반도체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한 ‘속도전’을 강조한 만큼 국가산단 착공 시기를 당초 계획된 2026년 말에서 6개월 이상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국가산단을 최대한 빨리 조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전담 조직(반도체2과)을 정해 지원하는 한편, 올해 1분기에는 국가산단 후보지 지역에 현장 소통사무실을 열어 주민들과 적극 소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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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