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차 등록대수 1.7% 늘어 2594만9000대…화석연료차 첫 감소

국토부 자동차 등록대수 통계
내연차 0.4%↓친환경차 33%↑

국내 친환경 자동차가 꾸준히 증가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누적 등록 대수는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12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2594만9000대로 전년 말 대비 1.7%(44만6000대)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구 1.98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대수가 서울 2.94대, 부산 2.16대, 대전 1.99대, 광주 1.96대, 대구 1.89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는 0.96명 대 1로 가장 적었다.

친환경 차가 53만305대 증가해 전년 대비 33.4% 늘었다. 전기차가 39.5%, 하이브리드는 31.7%, 수소차는 15.6%씩 증가했다.

휘발유, 경유 등으로 움직이는 내연차는 누적 등록 대수가 전년 2373만2076대에서 지난해 2364만6885대로 8만5191대, 0.4% 줄었다.

원산지별로는 국산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87%(2256만4100대), 수입차는 13.0%(338대5101대)였다.

임월시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누적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처음으로 감소했고, 친환경 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자동차 등록 통계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정책지도로 활용되는 만큼 앞으로도 신뢰성 높은 맞춤형 통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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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