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24명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
"법적한계로 어려움…학교와 대화지속"
광주시교육청이 신입생 미달(미배정) 사태를 빚은 지역 내 모 고교의 정상화 방안을 찾기 위한 깊은 고민에 빠졌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발표한 2024학년도 고입 평준화 일반고 합격자 1만1599명의 고교 배정 결과 광산구 모 고교에는 24명 만이 배정됐다.
당초 시교육청은 이 학교에 8개 학급 226명의 신입생을 배정하려했다. 하지만 지원자 수가 턱없이 부족, 결국 24명의 신입생 만이 이 학교에 배정됐다.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는 해당 학교 재단비리 문제 등 끊임없는 논란이 이 같은 결과를 야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해당 고교 미달 사태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이웃학교의 과밀화가 초래되고 있다. 학교가 적정규모를 유지하지 못하면 결국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다"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시교육청에 촉구했다.
이 고교에 배정된 일부 신입생 학부모들도 최근 시교육청을 찾아 관련 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도 이 학교 정상화 방안에 대한 고심을 거듭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선 24명의 신입생들이 소외되지 않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정상화를 위해 깊은 고심과 함께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법적 한계 등 어려움이 있다"며 "문제점 해결을 위해 해당 학교와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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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