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농수산물 수출 1억 달러 달성…전남 군 단위 최초

고흥김·유자 덕분에 작년말 농수산물 수출액 1억 3000만 달러

전남 고흥군의 특산품 김과 유자가 지난해 고흥 농수산물 수출 1억 달러 달성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21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농수산물 수출액이 전라남도 군 단위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한 1억 3000만 달러로 전라남도 농수산물 수출액의 16.3%를 차지했다.

군은 세계 41개국을 대상으로 유자, 김, 미역, 다시마 등 30여 개 품목을 수출했으며, 매년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수출량과 수출 품목을 늘려나가고 있다.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유자 4534만 달러(4.9%↑), 김 2357만 달러(48.3%↑), 미역 689만 달러(20.4%↑) 증가했다.

주요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 2359만 달러 (24%↑), 일본 2311만 달러(32.8%↑), 미국 2054만 달러(12%↓), 러시아 1512만 달러 (130%↑) 등으로 전체적으로 수출액 증가세를 보였다.

앞서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의 우수한 농수산물의 판로개척을 위해 직접 수출개척단을 구성해 미국, 중국, 유럽에서 홍보하고 총 9회, 5500만 불의 수출 협약을 끌어냈다.


또 수출 협약에 그치지 않고 중국 원저우 현지에서 ‘고흥의 날’ 행사를 열고, 유자 맥주와 같은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기존과 다른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군은 작년 12월 ‘2023년 전라남도 농수산식품 수출 우수 시·군 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공영민 군수는 "올해도 군민이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수출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맞아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해외 수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