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설특보 확대… 하늘길·뱃길 차질도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가 확대됐다. 나주 등 전남 7개 시군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2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을 기해 전남 무안과 함평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앞서 같은 날 오전 8시 30분 광주와 장성·영광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누적 적설량이 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지역 누적 적설량은 영광 염산 2.9㎝, 함평 2.6㎝, 장성 상무대 1㎝, 영암 학산 0.8㎝ 등이다.

이밖에 나주를 비롯해 담양·해남·영암·목포·신안(흑산면제외)·진도에도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현재까지 광주·전남소방에 눈과 관련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오후 2시 45분부터 4시 50분 사이 여수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발 여객기 3대의 운항이 취소되고 전남 여객선 53항로 78척 중 46항로 60척이 멈춰 섰다.

기상청은 오는 23일까지 광주·전남 지역에 5~15㎝ 적설량을 예보했다. 전남서해안 중 많은 곳은 20㎝ 이상이 예보됐다. 전남동부권에도 곳에따라 1~5㎝ 사이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기온도 뚝 떨어지며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 이날 최저기온은 영암 영하 4.6도, 목포 영하 3.3도, 광주 영하 2.9도 등을 기록했다. 낮 기온도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자는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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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