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광역 지원' 선박화재 전담팀 만든다…"감식 정보 등 공유"

해양경찰청은 선박 화재에 대한 신속 대응과 증거물 확보 및 보전 등 선박 화재 감식·전문 역량 제고 강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선박 화재는 육상 화재와는 달리 해상 이동 및 주거의 병합구조로 생활 물품 적재와 사용 목적·용도에 따라 휘발·폭발성 물질을 적재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화재 사고 발생 시 화재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부두 정박 시 선박과 선박 간 함께 계류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선박 화재 시 무차별적 확산 위험이 잔재하는 동시에 증거물 훼손과 부두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 등 원인 규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해양경찰청은 화재 원인 및 관련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감식 사례 분석을 기반으로 화재 사고 시 신속한 대응과 감식 활동을 위한 화재전담팀을 구성, 광역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광역 지원 FSO(First–Support–Overview)팀은 본청과 지방청, 경찰서 간 원활한 대응·감식을 공유한다. 아울러 지역 인근 경찰청, 소방청 및 가스·전기 안전 공사 등을 비롯한 관련 학회·협회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감식 활동 및 검증·지원·공유 체계를 확립한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형 화재·폭발 등 재난 환경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방위적 쇄신을 단행, 재난 대응 중심의 인력확보·구성과 화재감식 대응체계 구축 등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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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