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쪽빛 계승'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가치 빛난다

문체부 '지역문화매력 100선' 선정
'대한민국 로컬100' 5대 박물관 포함
전통 천연염색 매개 나주 매력 전파 인정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전남 나주의 전통 천연염색 쪽빛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이 가치를 인정받았다.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산하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 매력 100선(대한민국 로컬100)'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한국천연염색박물관 '대한민국 로컬100' 5대 박물관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문화 매력 100선'은 문체부가 역점 적으로 시행 중인 지방시대 지역문화 정책 추진 전략이다.

지역의 대표 유·무형 문화자원을 선정·홍보·육성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전국 각 지역의 문화명소를 비롯해 콘텐츠, 명인 등을 토대로 대한민국 로컬100을 선정했으며 이 중 박물관은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을 비롯해 총 5곳이 포함됐다.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은 나주시에서 지난 2006년에 설립한 1종 전문박물관이다.

문체부에서 실시한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 법률 시행 후 실시된 3번의 평가를 모두 통과한 인증박물관이기도 하다.

해당 박물관은 한국 고유의 색감인 전통 천연염색의 보존과 계승, 문화보급·향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천연염색 유물 수집, 상설·기획전시, 체험, 국제교류 등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한 문화·예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샛골나이'(국가무형문화재 제28호)와 '염색장'(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의 본 고장인 나주의 직조와 쪽 염색을 연계해 지역 문화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한국천연염색박물관 이사장)은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의 로컬 100 선정은 그동안 천연염색을 매개로 지역 문화의 매력을 가꾸고 알리고자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실"이라며 "더욱 더 특색 있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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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