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 요금소 사라진다…국내 교량 첫 스마트톨링 적용

하이패스 없어도 차량번호 자동 인식… 요금 부과
진·출입 4곳 '다차로 하이패스시스템' 11월 말까지 구축

부산 광안대교를 통과하는 차량에 하이패스 장착과 관계 없이 통행요금을 자동 징수하는 시스템이 국내 교량으로는 처음 구축된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말까지 광안대교 진·출입 4곳에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이 구축 된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톨링이라는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데 주행중인 차량번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 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 국내 교량에는 광안대교에 처음으로 구축된다.

이에 따라 요금소가 필요 없으며 하이패스 인식을 위해 속도를 늦출 필요도 없어 교통정체 해소에 도움을 주고 배기가스 감축에 따른 환경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패스 미장착 차량에 대한 요금 징수는 전자고지 등을 활용한 후불 고지나 혹은 사전에 차량번호와 신용카드를 연계해 등록하는 사전 영상 약정 서비스 등이 있다.

시는 총 사업비 약 69억원을 투입해 ▲엘지(LG)메트로시티 앞 진·출입 램프 ▲49호광장 도시가스오거리 방향 ▲49호광장 광안대교 방향 ▲메가마트 앞 등 총 4곳 공사를 2월 1일부터 착수하고 오는 11월 말 완공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고 정책적 검토를 거쳐 실제 적용이 되면 현재 운영 중인 광안대교 벡스코·수영강변 요금소는 '내부순환(만덕~센텀)도시화고속도로',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와 연계해 순차적으로 철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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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