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담배 판매량, 일반 2.8% 감소 vs 전자담배 12.6% 증가

기재부, '2023년 담배시장 동향' 발표
해외여행 증가에 면세 판매 2년 연속↑

지난해 팔린 담배량이 37억4300만갑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량이 3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으나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면세 판매량이 2년 연속 늘면서다.



기획재정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3년 담배시장 동향'을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36억800만갑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반면 면세 담배 판매량은 전년보다 60.7% 늘어난 1억3500만갑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늘어난 국내 담배 판매량이 2023년에는 감소로 전환했다. 면세 담배 판매량은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2년 연속 상승했다.

담배 종류별로는 일반 담배(궐련)가 30억갑으로 전년보다 2.8% 줄어든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6억1000만갑으로 12.6% 늘었다.

담배 판매량 중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6.9%까지 올랐다.

해당 비중은 2017년 2.2%, 2019년 10.5%, 2021년 12.4%, 2022년 14.8%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제세부담금은 총 11조7000억원이었다. 담배 반출량이 전년보다 감소하면서 0.8%(1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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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